제주 서귀포시 17% 껑충 뛸 때 고양 일산동구는 0.95%에 그쳐

[2018년 표준지 공시지가]
  • 등록 2018-02-12 오후 2:59:10

    수정 2018-02-12 오후 2:59:1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 서귀포시로 지난해보다 17.23% 올랐다. 반면 최소 상승지역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로 전년보다 0.95% 오르는데 그쳤다.

국토교통부는 12일 2018년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가격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표준지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전국 평균 6.02% 올라 전년도 상승률(4.94%)에 비해 상승 폭이 1.08%포인트 증가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전국 평균보다 땅값이 높게 오른 곳은 124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126곳이다.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제주 서귀포시(17.23%)이었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이 개장하고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지역에 제2공항을 짓기로 하면서 인근 지역 토지에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귀촌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어 제주시도 개발사업에 따른 투자자금이 유입되며 15.79% 올랐다.

재개발 사업과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이 조성되고 있는 부산 수영구(13.51%), 부산 해운대구(13.23%), 부산 연제구(13.20%)도 상위 상승률 3, 4, 5위에 모두 이름에 올렸다.

반면 개발 호재가 없거나 지역 경기가 침체한 곳은 상승률이 낮았다. 올해 가장 상승률이 낮은 지역은 고양 일산동구로 장항동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0.95% 오르는 데 그쳤다. 이어 경기 파주시(1.13%)·전북 군산시(1.19%)·고양 일산서구(1.20%)·경기 수원장안구(1.27%) 순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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