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洪 ‘무죄’ 받았다고 개선장군처럼 행동말라"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 논평
"대법원 판결 존중하나, 국민 납득 못할 것"
  • 등록 2017-12-22 오후 3:55:53

    수정 2017-12-22 오후 3:55:53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관련 대법원의 무죄 선고를 받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성완종 리스트’ 관련 대법원 무죄 선고에 대해 “홍 대표가 마치 전쟁에서 이긴 개선장군처럼 행동한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일갈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법원의 판결은 존중받아야 한다”면서도 “홍 대표에 대한 무죄 선고에 대해 수많은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양 부대변인은 “홍 대표에게 1억원을 줬다고 밝힌 성완종 회장은 이미 고인이 됐고, 죽은 자는 더 이상 말이 없을 뿐”이라면서 “홍 대표는 본인이 사법부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을지는 몰라도 국민들부터는 뇌물 수수 의혹을 전혀 해소하지 못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홍 대표는 겸허하게 자신의 잘못된 과거 언행을 돌아보고, 앞으로 제1야당 대표에 걸맞은 도덕성과 품격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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