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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8000달러를 넘보던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주말 사이 15% 급락하며 5000달러대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지속가능한 투자 자산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취소에 비트코인 울고 비트코인캐시 웃고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24시간 동안 1000달러 가까이 떨어지며 한때 5507달러까지 밀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2시 41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23%상승한 6222.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주춤하는 사이, 비트코인 ‘동생’ 비트코인캐시는 하루 사이에 94% 급등락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는 지난밤 2477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11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개발자는 거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세그윗2X 업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자 계획을 취소했다. 코인데스크는 “블록사이즈가 1MB(메가바이트)로 고정된 비트코인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캐시가 꼽히면서 가장 큰 이득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의 거래 속도 향상을 위해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지난 8월 1일 비트코인으로부터 떨어져 나왔다.
비트코인캐시 최고점에서 거래소 점검… 투자자 ‘분노’
비트코인캐시는 11일 오후만 해도 95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었지만 세그윗2X 취소 소식에 이틀만에 2배 이상 뛰는 등 가격이 폭등했다.
CNBC는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높은 변동성을 보여 지속가능한 투자 자산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오후 4시 이후 저녁까지 빗썸 등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이날 비트코인캐시가 급등하면서 거래량이 몰리자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빗썸에서 한시간 넘게 접속이 지연된 와중에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고점 대비 급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되며 가상화폐 투자 카페에서 투자자 일부는 소송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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