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주, 굿판 참석·전생 체험 저서 해명.."모두가 정신력 갖고 있어"

  • 등록 2016-11-07 오후 3:05:07

    수정 2016-11-07 오후 3:05:0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이른바 ‘굿판’에 참석한 것과 전생 체험을 했다는 내용을 담은 책 ‘사랑을 위함이다’ 등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박승주 장관 내정자는 7일 국민안전처를 통해 발표한 A4용지 2장 분량의 글에서 “서울 광화문광장 기도회에 참석한 것은 북한의 전쟁위협과 일본의 지진 등으로 사람들이 불안해해, 문화행사를 실무적으로 도와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저서 ‘사랑을 위함이다’에 대해선 “경희대 사회교육원에서 안소정 교수의 강의를들으며 이해한 것을 쓰거나 일부 인용한 것이며, 모든 사람이 정신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내정자는 해명 끝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5월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린 ‘국중대회(國中大會) 대한민국과 환(桓)민족 구국천제 재현 문화행사’에 참석한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의 모습(왼쪽) 사진=연합뉴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추천으로 안전처 장관에 지명된 박승주 내정자가 지난 5월 서울 도심에서 ‘굿판’을 벌인 이른바 ‘구국 천제’ 기도회에 참석했으며, 지난 2013년 펴낸 책에선 자신이 명상을 하면서 40여 차례에 걸쳐 이른바 ‘전생 체험’을 하고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인 전봉준 장군도 만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는 최근 불거진 박근혜 대통령 ‘사교’ 논란과 맞물려 누리꾼들의 우려를 낳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담화에서 “사이비 종교, 청와대 굿판 등 모든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직접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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