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브렉시트에 따른 중장기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학계와 업계 등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금융발전심의회’를 이달 말부터 가동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브렉시트 직후 나타난 급격한 시장불안은 주요국의 대응조치 등에 힘입어 조기에 진정됐지만, 영-EU간 협상, 유럽내 여건 변화 등 향후 상황전개에 따라 글로벌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가 유동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금융발전심의회는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상시 수렴하기 위한 회의체다. 정부에서는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국제금융정책국장,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이 참여한다.
기재부는 또 연구용역을 추진해 브렉시트의 파급효과, 영국-EU 간 협상 전개 시나리오별 글로벌 무역구조, 통상환경 변화 등을 분석하기로 했다. 아울러 브렉시트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시장 동향과 위험요인 등을 점검하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구체적 대안을 발표키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브렉시트 가결 이후 보호무역주의 흐름 등 세계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보다 긴 호흡으로 중장기 대외부문 전략을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