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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관련 소식통을 인용, 피오리나 전 CEO가 내달 4일 대통령 선거운동을 공식 시작할 계획이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피오리나 전 CEO는 출마 선언 행사를 생략하고 온라인으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밝힌 뒤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출마선언을 했던 방법과 유사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2일 소셜미디어와 자신의 선거 웹사이트를 통해 동시에 공개한 웹 비디오를 통해 “대통령직을 노리고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 피오리나 측은 확인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사라 플로레스 공화당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WSJ의 보도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어 발표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피오리나가 2016년 대선 경선에서 공화당의 유일한 여성후보가 된다면 민주당의 클린턴 전 장관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WSJ는 평가했다.
1999년부터 6년동안 HP에서 CEO로 일해온 피오리나는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과 주가 폭락으로 2005년 컴팩과의 합병 이후 경질됐다.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의 캠프에서 경제정책 고문직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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