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은 9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지속적으로 현 수준에서 유지됐다. 또 기존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3750만파운드(564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규모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시장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다. 블룸버그 서베이에서도 39명의 전문가들 모두가 추가 부양책이 없고 기준금리도 동결되는 쪽으로 전망했었다.
특히 실업률이 7.4%까지 하락하면서 “실업률이 7%를 넘어서는 한 현행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영란은행의 포워드 가이던스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영란은행은 실업률이 2016년까지는 7%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최근 견조한 경기 개선으로 인해 그 시기가 앞당겨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영란은행은 통화정책회의 이후 성명서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회의 내용은 오는 18일 의사록 형태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