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상승폭 축소… 3년물 금리, 2.1bp 내린 3.463%[채권마감]

외국인, 3·10년 국채선물 나란히 순매수
"시장 변동성↑, 예측보단 대응에 중심"
장 마감 후 오후 10시15분 ADP 지표 대기
옐런 재무장관 "침체 우려할 만한 노동징후 無"
  • 등록 2023-12-06 오후 5:34:02

    수정 2023-12-06 오후 5:35:5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고채 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현물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 50틱 넘게 오르던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폭을 좁혔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사진=마켓포인트)
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1bp=0.01%포인트) 내린 3.514%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1bp 내린 3.463%,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6bp 오른 3.482%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6bp 내린 3.533%를 기록했고 20년물은 5.1bp 내린 3.444%, 30년물은 5.3bp 내린 3.426%로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오른 4.176%를 기록 중이다.

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4.3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4008계약, 개인 1381계약, 투신 593계약, 은행 5008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9775계약, 연기금 32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0틱 오른 112.2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997계약, 개인 16계약, 은행 223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530계약, 투신 30계약, 연기금 241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한국시간 오후 10시15분에 미국 11월 ADP 비농업고용 지표 발표가 예정돼있다. 현재 시장이 예측하는 11월 ADP 고용자수는 13만명으로 전월 11만3000명 대비 1만7000명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예측보단 대응에 우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쏠림이 커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면서 “현 국면서 예측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라 기술적 분석을 통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8일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장 예상만큼 노동 시장 둔화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이 같은 금리 하락세가 멈출 공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관점에서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부부 장관의 발언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5일 멕시코시티를 방문한 자리서 “경기 침체를 우려할 만한 노동 시장 약화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4% 4.31%에 각각 마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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