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주현(사진) 금융위원장은 4일 “9월에 만기연장이 안 돼 돈 갚아야 하는 사람은 없다”며 ‘9월 위기설’을 일축했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대책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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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9월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배경을 묻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만기연장에 대한 팩트(정확한 사실)를 이해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서도 “금리가 오르는 등 상황이 안 좋지만, 연체율이나 부도율, 미분양 주택률 등 지표를 봤을 때 9월에 위기가 터진다는 것은 정확한 판단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 위기와 관련해서도 “중국이 어려워지면 우리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지만, 중국 정부 의지를 보면 (중국 부동산 위기가) 중국 전체를 흔들 위기로 보지 않는다”며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했다.
앞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도 지난 1일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주재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차주 지원은 9월에 종료되는 것이 아니다”며 “위기설 등 과도한 우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만기연장은 2025년 9월까지 자동 연장되고, 원금·이자 상환유예 차주에 대해선 상환계획서에 최장 1년 거치 후 5년 분할상환을 지원함으로써 질서 있는 연착륙이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