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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 대표는 최근 한국 시장의 규모 변화보다 새롭고 차별화된 맛을 추구하고 한국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주목했다. 그는 “수제맥주나 새로운 맛에 대한 수요를 충족해 프리미엄 시장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쟁사들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이같은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지만 코젤은 소비자들과 보다 긴밀히 소통하고 트렌드에 주목하면서 오랜 기간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국가들에 앞서 한국에서 먼저 전략 제품을 선보인 데에는 그만큼 코젤에게 이 시장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코젤이 진출한 50여개 국가 가운데 한국 시장이 매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지 생산라인 없이 수출을 통해 진출한 국가 중에는 단연 매출 1위라고 했다.
코젤의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 시장은 최고의 ‘테스트 베드’이기도 하다. 홈즈 대표는 “10년 전 한국에 진출했을 때 코젤은 작은 브랜드에 불과했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혁신을 불어넣어줬다”며 “한국에서 시작돼 이제는 유럽까지 확장된 레시피인 ‘코젤다크시나몬’ 등이 대표적 혁신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젤 외에도 국내외 주류 업체들의 프리미엄 맥주를 앞세운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주요 주류업체인 오비맥주는 최근 ‘한맥’을 리뉴얼 출시한 데 이어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를 통해 지역 맥주를 선보이는 ‘로컬을 담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하이트진로(000080) 역시 올 몰트 맥주 ‘켈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덴마크 칼스버그 맥주는 지난해 10월 한국 법인을 출범, 최근 ‘브루클린 필스너’를 론칭하며 직진출 활동을 본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