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과 주한체코문화원이 지난 10일 '오늘부터의 세계'전 아티스트 초청 토크회를 열었다. (사진=이데일리TV)
<앵커>
국제사회가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죠. 특히 체코는 지난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유럽이사회 의장국을 맡으면서 사회 현안에 보다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체코문화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 김기환 이사장)이 관련 주제를 담은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이혜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남자와 동물의 교감. 우크라이나 격전지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전쟁이란 비극 속에서도 희망이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체코 출신의 젊은 작가는 전 세계를 다니며 목격한 빈곤과 불평등, 혐오 등 사회의 부조리함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위기와 변화 속에서도 우리 사회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은 공감이라고 강조합니다.
다비드 톄신스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사진=이데일리TV)
[다비드 톄신스키/다큐멘터리 사진작가: “66개국을 다니면서 사진에 환경 등 사회 이슈를 녹였습니다. 사진을 저만의 무기로 사용해 사회의 편견에 맞서는 동시에 불평등을 사람들이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이날 전시에서는 작가와 관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미샤 에마노브스키/주한체코문화원장: “체코의 아티스트를 한국의 관객들과 소통하게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과 체코 양국이 더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모국이자 지난해 유럽연합 유럽이사회(EC) 의장국을 맡은 체코는 작품이 던지는 주제의식을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체코대사. (사진=이데일리TV)
[구스타브 슬라메취카/주한 체코공화국대사관 대사: “체코는 유럽연합(EU)에 소속된 한 국가며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DGs)는 EU의 지향점입니다. 체코는 EU 내에서 역할을 하며 관련 정책의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고민해볼 문제, 세상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달 초까지 이어집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