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중국 쇼핑센터에서 돈을 받고 남자친구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판매해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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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중남부 허난성의 한 쇼핑센터에 2.14위안(약 400원) 짜리 남자친구 대행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를 구입하면 몇 시간 동안 남자친구 역할을 하는 아르바이트 남성과 함께 쇼핑센터 안을 돌아다닐 수 있다. 함께 식사도 가능하다. 단 쇼핑센터 내 활동만 허용된다.
쇼핑센터는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이같은 서비스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2.14위안도 밸런타인 데이 날짜를 맞춰 결정됐다.
이 서비스는 중국 현지에서도 상당한 화제가 됐다. 그러나 아르바이트 남성을 돈 주고 사는 방식이라 곧장 논란도 일었다. 특히 서비스를 하는 아르바이트 남성들이 부스 안에서 옷을 차려입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괴상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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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도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한 쇼핑센터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남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판매해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SCMP는 이같은 논란 배경으로 남성이 훨씬 많은 인구 구성 특성을 거론했다. 2021년 기준 중국 남성은 7억2300만명, 여성은 6억8900만명으로 남성이 더 많다.
특히 결혼 적령기인 20∼40세 인구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2000만명이 더 많다. 연애, 결혼 경쟁에서 남성이 더 많아 경쟁이 더욱 치열한 사회적 배경이 반영돼 여성이 남성을 선택하는 형식의 서비스도 등장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