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겨울 취약계층 3만3000가구에 가구당 220만원의 난방기 교체를 지원한다. 사회복지시설 310곳에도 평균 1000만원을 준다.
|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취약계층 3만3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고효율 난방기기·설비 지원사업 추진 사례.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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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산업부에 따르면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을 비롯한 관계자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능곡21통 경로당을 찾아 고효율 냉·난방 단열·창호 시공 지원 현장을 살폈다.
산업부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217억원(연평균 481억원) 취약계층 가구·시설에 대한 고효율 냉·난방기기·설비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56만 가구 2709개 시설을 지원했다.
취약 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와 함께 전 국가 차원의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다. 실제 지원사업 대상 가구의 단위면적당 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1㎡당 218킬로와트시(㎾h)에서 168㎾h로 줄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올여름에도 예년처럼 취약계층 3만6000가구에 고효율 에어컨·선풍기를 보급한 바 있다. 또 최근 겨울철 취약계층 3만3000여 가구와 310개 시설에 대한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천 실장은 이곳 지원사업 추진 현장을 둘러보고 “기본 냉·난방 에너지에 대한 소외 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관련 사업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냉·난방 기기·설비교체 지원사업 외에도 냉·난방 비용을 직접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저소득 대상가구당 연 18만5000원을 지원 중이다.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