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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이날 오후 1시 53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15분 정도 빈소에 머물렀다. 유족인 고인의 부인 김옥숙 여사와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이씨를 맞았다.
전씨는 건강 문제로 직접 조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와 고인은 1952년 육사 제11기(정규 육사 1기) 동기로,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를 주도했다. 당시 자신이 맡고 있던 9사단 병력을 중앙청으로 출동시켜 당시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 겸 보안사령관이 주도하는 신군부의 권력 장악 과정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전씨가 권력을 잡은 뒤에는 최고통치자와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인 전씨에 이어 제13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고인은 사후 아들 노재헌 변호사를 통해 공개된 유언에서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 그 이후 재임 시절 일어났던 여러 일에 대해 본인의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뒤늦은 사과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