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이틀 연속 2%↓에 '2900선' 턱걸이…"반대매매 추정"

개인·기관 '사자'…보험 外 전 업종 '하락'
시총 상위株, 카카오·네이버 外 대부분 '하락'
  • 등록 2021-10-06 오후 3:52:32

    수정 2021-10-06 오후 3:52:32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6일 코스피는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전일 6개월 만의 3000선 붕괴에 이어 연 이틀 내린 것이다. 미국 부채 한도 협상 지연, 화석 연료발(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시장에 부정적인 재료가 산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마저 장중 1190원을 돌파하는 등 악재가 겹친 탓으로 해석된다. 대량의 반대매매 또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86포인트(1.82%) 하락한 2908.31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1.75포인트(0.92%) 오른 3만4314.6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26포인트(1.05%) 상승한 4345.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8.35포인트(1.25%) 뛴 1만4433.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2.04%), 보험(+1.90%), 반도체/장비(+1.88%) 등이 큰 폭 올랐다.

미국장은 전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반면,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상승하다 장중 환율 상승 등 수급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 생겨 하락 마감한 것으로 설명된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코로나 이후 처음 금리를 올려 미국채 10년물과 호주 10년물은 빠르게 오르고 있고, 전일 천연가스 가격이 9% 급등한 점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사라지지 않았단 부담감이 잔존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시진핑 G20 정상회담 불참 소식까지 나와 공급망 병목 현상 우려와 대만해협 지역 긴장 고조 및 환율 상승까지 겹쳤다”라고 전했다.

반대매매 영향이란 분석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침 장 개시 직후 상승세로 출발한 국내증시가 갑자기 급락한 건 뉴질랜드 금리인상 등이 있었으나 특별히 추가된 악재는 없는 가운데, 장중 스탁론 반대매매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부채한도 문제, 글로벌 인플레이션 문제 등 기존의 악재성 재료들이 지속 및 쉽게 해소되지 못한데에 따른 피로감 누적 영향이 큰 것으로도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이날 오후 3시 37분 기준 개인이 1770억원, 기관이 84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79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183억원, 비차익이 2297억원 각각 순매도해 전체 248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1.72% 상승한 것 외에 전 업종이 내렸다. 비금속광물과 의료정밀은 5%대 하락했다. 이어 기계, 운수창고, 건설업, 의약품, 은행, 종이·목재 등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005930)(-1.25%), SK하이닉스(000660)(-1.43%), LG화학(051910)(-0.54%), 기아(000270)(-3.98%)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9%)와 셀트리온(068270)(-2.75%) 등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은 큰 폭 내렸다. 머크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진척 소식에 실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오면서다. 한편 네이버(035420)(+0.67%), 카카오(035720)(+1.80%), 현대차(005380)(+0.26%)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8763만주, 거래 대금은 15조427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포함 1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80개 종목이 내렸다. 2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