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차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사망 31건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 7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3건을 심의했다. 이 중 사망과 중증 이상반응 중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었으며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중 10건은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했다.
신규 사망사례 31건의 평균 연령은 78.5세(범위50~103세)이며 이 중 29명(93.5%)이 고혈압과 당뇨, 치매와 파킨슨, 협심증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접종한 백신은 화이자 24명, 아스트라제네카 7명이다.
피해조사반은 사망자의 추정사인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예방 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망사례 30건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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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추정사인의 대부분을 차지한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과 뇌출혈) 대동맥류파열 심부전 사례들은 백신접종 보다는 위험요인이 되는 기저질환(고혈압, 고지혈증, 과거력 등), 고령 등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커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보류된 사례 1건은 의무기록 등 추가 자료를 보완해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중증 사례 7건의 평균 연령은 77.6세(범위 63~83세)이며 모두 고혈압, 당뇨, 치매, 전립선비대증, 뇌경색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접종 후 증상발생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6.8일(범위 0.1시간~19.5일)이며 접종한 백신은 화이자 백신 6명, 아스트라제네카 1명이다.
피해조사반은 중증사례 7건의 추정 진단명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백신 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6건은 코로나19 백신접종과 해당질환과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고, 보류된 사례 1건은 의무기록 등 추가 자료를 보완해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피해조사반은 신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3건 중 10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