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으로 776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254만원으로 2.9% 신장했다.
이는 증권업계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GS리테일이 지난 3분기에 매출액 2조3854억원, 영업이익 7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의 약 8%를 웃돌았다.
증권업계는 GS리테일의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비용절감을 꼽았다. 올해 편의점 부문의 가맹점 상생 비용으로 150억원(전기료 140억원, 최저수입보장 10억원)가량이 발생했지만, 비용절감 110억원(원가 20억원, 광고판촉비 50억원, 인건비 20억원, 투자비 20억원)으로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3분기에 편의점의 원가절감 노력과 슈펴마켓의 매장 효율화 작업, 호텔의 임대 수익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MD 개편을 통해 편의점과 슈퍼의 통합 구매를 강화하고 있다. 또 광고판 및 비효율적인 투자 축소, HMR 및 즉석식품 카테고리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4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년 최저임금 10.9% 인상에 따른 점주들의 인건비 부담은 월평균 45만원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기존점 성장률 2% 이상 달성 시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