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0.51%(9.95포인트) 내린 1946.7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1940선까지 떨어진 건 지난 3월 9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정례회의록을 공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경기지표들이 개선돼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6월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지며 지수 발목을 잡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억원, 41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308억원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278계약 매도우위, 기관은 62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29억원)과 비차익(-303억원)을 합해 33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16% 상승한 가운데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NAVER(035420) 삼성생맹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등이 강세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모비스(012330) KT&G(033780)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내렸다.
건설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삼성물산(028260)이 카타르 공사 계약 해지 소식에 하락하며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삼성물산은 4.49% 하락한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건설(000720)은 미청구 공사 금액으로 인한 추가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며 5.2%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75만주, 5조225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2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6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77%(9.1원) 오른 1191.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