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전원 구조 오보 최초 진원지는 경찰의 무전"

  • 등록 2014-07-09 오후 5:50:57

    수정 2014-07-09 오후 5:50:5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위원인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 전원 구조 오보의 최초 진원지가 경찰의 무전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국조 경찰청 기관보고에서 세월호 침몰 당시 경찰 112 상황실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사고 당일인 지난 4월 16일 오전 10시 27분께 고잔파출소장이 안산단원서 112 상황실과 무선 통신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이 학부모에게 전화해 2학년 1반은 전원 구조됐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오후 세월호국조특위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실에서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사고 뒤 경기교육청의 사고대책반 설치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앞서 지난 4일 기관보고에서 당시 단원고 행정실장이 전원구조라는 무전하는 것을 듣고 학부모들에게 전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를 미뤄볼 때 경찰의 무전으로 인해 단원고가 학생 전원 구조 메시지를 보냈고, 이 내용이 뉴스 속보로도 이어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성한 경찰청장은 경찰의 무전 내용은 사실이지만 현장 직원들에게 확인해보니 전원 구조 사실을 확인해 준 적이 없었으며, 현장에서의 교신은 외부에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니고 현장에서 참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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