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잠수요원' 머구리, 현장 대거 투입...수색 진전 기대

  • 등록 2014-04-21 오후 6:06:19

    수정 2014-04-21 오후 6:06:1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머구리와 머구리 배가 세월호 구조 작업 현장에 투입돼 24시간 수색체제에 돌입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해상에는 머구리 배가 투입됐다. 이들 어선에는 전남 여수, 충남 보령, 부산지역에서 온 잠수기협 소속의 전문 잠수사 일명 ‘머구리’ 12명이 각각 나눠 탑승했다.

△ 21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 속칭 ‘머구리’라 불리는 전문 잠수요원을 투입하기 위한 어선이 도착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머구리 배 4척은 잠수수색 방법을 논의한 후 곧바로 주변 바다로 흩어져 잠수준비에 들어갔다. 잠수사인 머구리들은 잠수복을 착용하고 잠수 상황을 살폈으며 바지선 위에서 대기하다가 정조 시간과 상관없이 수시로 바다로 뛰어들어 수중 수색을 펼치고 있다.

머구리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세월호 사고 수색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승무원 등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는 전남 진도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됐다. 21일 오후 4시 30분 기준 탑승자 476명 가운데 구조자는 174명, 실종자는 238명, 사망자는 6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수시로 선내 진입을 시도하며 생존자 확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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