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거래를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높아진 가운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
다만 디즈니, 코카콜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며 주가 하락은 제한됐다.
오전 9시34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01% 하락한 1만2232.02를, 나스닥 지수는 0.17% 내린 2792.32를, S&P500 지수는 0.24% 떨어진 1321.35를 각각 기록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한다.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이후 첫 청문회다.
최근 상품 가격 급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청문회는 특히 주목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알코아, JP모간 등이 1% 미만 하락한 반면, 디즈니와 코카콜라는 각각 4.30%, 2.53%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