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北 쓰레기 풍선 산불·화재 대응…철저한 초동 대응 체계 구축

오세훈 시장 주재 북한 쓰레기 풍선 산불·화재 대책회의
정보 24시간 공유…유관기관 공조 초동진화체계 구축·운영
산불취약지역 친환경 산불 지연제 확대 살포…합동훈련도
  • 등록 2024-10-11 오후 3:00:00

    수정 2024-10-11 오후 4:10:02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건조한 가을철 북한 쓰레기풍선 낙하로 발생할 수 있는 산불·화재 대응을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비롯해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재난안전실장·비상기획관 등 유관기관 및 관계부서가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
시는 최근 쓰레기 풍선이 도심 주택과 차량 등에 떨어지면서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지금까지 11건의 화재가 일어나는 등 시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신속한 대응체계 마련과 시민홍보를 통해 초동진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산불·화재 대응을 위해 우선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정보를 주요 기관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상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유관기관 공조를 통해 초동진화체계도 구축한다.

또 산불취약지역에 친환경 산불지연제를 확대 살포하고 재난대비합동훈련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산불 예방 관련 대시민 홍보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시 비상기획관은 초기대응반을 운영하고 쓰레기 풍선 관련 정보를 24시간 전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민방위의 날 훈련 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산불 등 화재 발생 및 재난 대비 훈련도 자치구별로 실시한다.

정원도시국은 쓰레기 풍선 발견시 행동요령 영상을 지하철·옥외광고판 등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등에 표출한다. 또 주요 등산로 입구 현수막 설치, 리플릿 배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홍보한다. 산불발생 취약지역 47개소에는 친환경 산불지연제 150t을 사전 살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0월부터 운영하는 산불방지상황실을 쓰레기 풍선 초기대응반과 연계 운영하고 31일 백련산에서 산불 발생 진화 유관기관 합동훈련도 실시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각 소방서의 드론을 활용해 산불·화재취약지역에 대한 순찰과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산불지연제 살포시 각 소방서의 장비와 인력을 자치구 산림부서에 지원한다.

이번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화재·산불예방에 산불지연제 구매, 대시민 홍보 영상 제작 등 서울시 재난기금 3억 5000만원을 긴급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은 산불 조기 식별을 위해 군의 감시자산과 산불발생 시 조기진화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적극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이 주택과 차량 등에 떨어져 재산피해와 상해를 발생시키면서 시민 불쾌감과 불안감을 넘어 일상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그동안 군·경·소방과 긴밀히 소통하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들을 해 왔다.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각 기관의 역량을 집중해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화재에도 적극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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