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아이들의 올곧은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더 자주 찾아 뵙고 현장의 지혜를 구하겠다.” 직장어린이집에서 일일 보조교사로 활동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자신의 SNS에 남긴 말이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11일 팔달구청 내 수원시청어린이집에서 일일 보조교사로 활동하고 있다.(사진=수원시) |
|
12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1일 팔달구청 내 수원시청어린이집에서 일일 보조교사로 나서 3~5세 아동 12명의 ‘도자기컵 그림 그리기’ 체험 활동을 돕고, 임산부인 박세나 보육교사를 격려하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보조교사 활동 후 이재준 시장은 어린이집 학부모들과 만나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간식, 출퇴근 편의성 등 불편 사항이 있는지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더 많은 ‘천사’들이 미소 짓는 도시를 그려본다”고 일일 보조교사 활동 소감과 함께 향후 수원시의 돌봄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 사회조사 보고서’를 보면, 아이를 갖지 않는 이유 첫 번째가 ‘자녀 양육 부담(32.3%)’, 두 번째는 ‘일·가족 양립 환경 미흡(20.0%)’이라고 한다”며 “둘 다 보육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다. 저출생 극복의 근본 해법은 부모가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 찾아야 한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 어린이집은 시립 70개, 직장 29개를 포함해 800개가 넘는다. 초등학생 방과 후를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도 지금 16곳인데 연말에 2곳, 내년 3월까지 2곳 더 문을 열 예정”이라며 “시설 개수보다 중요한 건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양질의 보육환경이다. 우리 아이들의 올곧은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더 자주 찾아 뵙고 현장의 지혜를 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