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사자'…하루만에 850선 회복

전 거래일보다 1.52% 오른 855.61에 마감
외국인, 1569억원 사들이며 13거래일만에 최대 '사자'
호실적에 엔터주 강세…SM, 5%대 상승
거래 종목 중 76.7% 상승세
  • 등록 2023-05-02 오후 3:42:10

    수정 2023-05-02 오후 3:42:1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5월 첫 거래일 상승세로 마쳤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850선을 넘어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8포인트(1.52%) 오른 855.61에 거래를 마쳤다.

845.18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내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이날 1569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12일(2117억원) 이후 약 13거래일 만에 가장 큰 매수세였다. 기관도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136억원, 421억원을 담으며 679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2251억원 차익실현에 나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3만4051.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내린 4167.8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1% 떨어진 1만2212.60을 기록했다. 다만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1% 오른 1769.21을 나타냈다.

개장 전 나온 퍼스트리퍼블릭 매각 소식은 시장을 안심시켰다.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을 압류하고 매각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새 주인으로는 JP모건이 낙점됐다. DFPI는 파산관재인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지정했고, JP모건의 예금·자산 인수 제안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며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다른 작은 것들이 또 있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오락문화, 화학이 3%대 강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기기와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소프트웨어도 2%대 상승세를 탔다. 운송과 유통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과 같은(0%)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에코프로(086520)는 0.41% 상승해 73만3000원을 기록했다.

엔터주가 급등세를 보였다.JYP Ent.(035900)가 3.99% 오르며 9만3800원을 가리켰다.에스엠(041510) 역시 5.04% 오른 11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터주의 강세가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K팝 글로벌 진출 확대 기대감이 반영됐고 1분기 호실적에 대한 전망도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큐브(101240)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7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큐브가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페라이트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1200개 종목이 올랐다. 거래된 종목 중 76.6%가 오른 셈이다. 하한가는 없었고 293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0억1712만주, 거래대금은 9조216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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