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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83% 하락한 129.63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환율 하락은 해당 통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4분기 폭락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긴축 행보에 미·일간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엔화 가치는 급락했다.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에도 일본은행(BOJ)은 대규모 양적완화를 유지했고 지난해 10월 달러·엔 환율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152엔대까지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BOJ의) 정책 변화는 엔화를 전반적으로 상승시켰다”며 “지난달 달러 가치는 5%, 유로화는 2.3% 각각 하락했다”고 전했다. 엔화 가치 상승에 더해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라지브 드 멜로 가마(GAMA) 자산운용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화가치는 최근 상승에도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며 “4월까지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돼 엔화 강세의 걸림돌이 제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너럴리 인베스트먼트와 주피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도 달러대비 엔화 환율이 120엔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봤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화권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분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0.77%, 항셍지수는 1.85%, 홍콩H지수는 1.86% 각각 올랐다. 대만가권지수는 오후 1시30분 기준 0.61% 상승세다.
로이터는 “이날 아시아 증시는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단기 비용과 세계 2위 경제 대국(중국)의 완전한 재개에 따른 장기적 이익을 저울질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