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로봇배달 '잰걸음'…도심서 심화 테스트 나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실증사업 참여
다수 점포, 다수 로봇 활용한 근거리 배달 도전
4분기 강남권 3개 점포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 3대 투입
  • 등록 2022-06-13 오후 5:01:10

    수정 2022-06-13 오후 5:01:1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사업’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자율주행 로봇 배달서비스.(사진=세븐일레븐)


이번 사업은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지 편의점 로봇배달 서비스 모델 구축을 골자로 하며, 세븐일레븐은 스타트업인 뉴빌리티와 함께 관련 심화 테스트 준비에 나선다. 뉴빌리티는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으로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인정받는 스타트업이다.

앞서 세븐일레븐과 뉴빌리티는 차세대 근거리 배송 서비스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왔다. 지난해 8월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곧바로 서울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에 나섰다. 점포 인근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지역을 대상으로 최초 1대에서 3대까지 운영대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한 점포에서의 다수 로봇 운영 모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도심 내에서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복잡한 도심이나 비, 눈 등이 오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향후 세븐일레븐은 ‘1점포 & 1로봇’, ‘1점포&다수 로봇’ 테스트를 넘어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을 활용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 모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기존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진행해 왔던 자율주행 로봇 배달 테스트 운영은 종료하고, 올해 4분기부터 다수 점포&다수 로봇 운영 테스트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테스트는 실증사업의 1단계로서 수행 기간은 12월까지 총 3개월이다.

구체적으로 세븐일레븐은 강남·서초·송파 지역 중심으로 △배달 수요가 꾸준하고 △로봇 주행 환경 등 테스트에 적합한 입지 등을 갖춘 3개 점포를 선정할 계획이며, 뉴비 총 3대를 투입한다.

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선임책임은 “이번 실증사업은 여러 편의점 매장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심지역 편의점 로봇베달 서비스 모델을 설계하고 테스트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차세대 배달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맹점의 운영 편의와 수익 증대를 휘한 혁신을 일굴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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