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7월에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이 예정된 접종자에 대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추진단은 1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경우 동일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외 사례나 연구결과 등을 고려 시 백신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상황에서는 1차 접종 백신의 접종간격에 맞춰 교차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애초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이 6월 말 도입돼 2차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었으나 7월 이후로 변경됨에 따라 추진단은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부 대상에 대해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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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교차접종 대상(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희망자는 7월 19일 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할 예정이다.
이 경우 접종간격은 현행과 같이 11∼12주를 유지하고, 예약변경 없이 이미 예약된 접종기관과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이 실시된다.
현재 교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는 국가는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이며 그동안 외국의 교차접종 연구결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 대한 화이자 접종이 면역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결과들이 도출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교차접종 시 체액성 면역반응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아스트라제네카 1회 접종에 비해 화이자를 2차 접종할 경우 결합 항체가 30∼40배, 중화항체가 7배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고, 독일에서는 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 증가가 확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