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 개선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등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3포인트(0.33%) 오른 3137.41에 마감했다. 3129선에서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 3125선까지 밀렸지만 상승 전환해 3146선까지 치솟았다가 3130선에서 마무리됐다. 종가 기준 지난 2월16일 기록한 3163.2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급별로는 금융투자가 819억원, 연기금 등이 1398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이 3248억원을 내다팔았다. 개인도 18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지속적으로 순매수를 기록 중인 외국인은 이날도 321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인수합병(M&A) 이슈에 중소형 증권주가 3.54% 올라 강세를 기록했다. 금융업과 은행도 각각 1.48%, 1.18% 상승했다. 경기 정상화 기대감을 반영하듯 섬유의복이 1.76% 올랐다. 종이목재와 의약품, 철강및금속이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의료정밀, 서비스업, 전기전자, 통신업이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차별화된 흐름을 보여줬다. 장전 올해 1분기 증권가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0.47% 하락했다. 최근 가파르게 올라온 추정치에 비교하면 무난한 실적이란 반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000660)는 0.35% 상승했다. 전거래일 가파르게 상승했던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1% 안팎으로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LG화학(051910)은 0.12% 하락했고,
삼성SDI(006400)는 1.87% 상승해 엇갈린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차(005380)는 보합에 머물렀다.
개별 종목별로는 중소형 증권주가 돋보였다.
SK증권(001510)(21.28%)
상상인증권(001290)(16.34%)
유안타증권(003470)(15.89%)
KTB투자증권(030210)(13.9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증권사 인수설이 불거진
우리종금(010050)도 20.50% 상승했다.
한양증권우(001755)(29.91%),
유안타증권우(003475)(29.84%) 등 우선주도 강세였다.
크라운제과(264900)(29.86%)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뛰어올랐다.
크라운제과우(26490K)(29.66%)
크라운해태홀딩스우(005745)(23.23%) 등도 오름세였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19억6076만주, 거래대금은 14조30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한 544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292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