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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으로 서울에서 3선 중진을 한 이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선 때는 집값, 세금, 자영업자의 힘든 부분 등이 주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두고 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1주택자, 이분들은 사실 실거주자지 투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분들”이라며 “집 한 채 가지고 평생 사시는 분이 무슨 투기가 가능하냐”고 말했다.
또 “정부가 시장 원리와는 전혀 역행하는 잘못된 세금 정책 그리고 잘못된 23번의 부동산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에 집값이 오른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이어 “잘못은 정부가 하고 잘못한 일이 없는 장기 보유하는 1주택자들에게 사실상의 벌금을 물리는 것, 이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래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 이게 조세의 원칙”이라며 “근로소득도 단돈 10만원을 벌어도 땀 흘려서 일한 사람들은 번 돈에 대해서 세금을 내는데 왜 주식은 수억을 벌어도 세금을 안 내냐”고 반문했다.
이 전 의원은 전날인 2일 오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으로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권영세·박진 의원 등 서울지역 전·현직 의원들과 함께 막걸리 회동을 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의기투합하는 자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