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코로나19 감염규모, 현재 확진자 규모와 크게 차이 없을수도"

  • 등록 2020-07-09 오후 2:26:33

    수정 2020-07-09 오후 2:26:3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항체 양성률 조사 중간 발표 결과에 대해 전체 감염규모가 현재 확진자 규모와 크게 차이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우리나라 전체 감염 규모가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올해 초에 대구·경북 중심의 큰 유행 이후 현재 전국적으로 산발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현재 확진자 규모와 실제 감염규모가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의료진의 조기 대응과 검사체계를 조기에 대폭 가동한 것, 거리두기 적극 참여 등 방역체계가 일선에서 잘 작동된 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 1차분 1555건(4월21일~6월19일 수집검체)과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 내원환자 1500건(5월25~5월28, 수집검체)에 대한 항체가를 조사했다. 선별검사와 최종 중화항체 확인검사 결과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는 최종 모두 음성이었고, 서울 서남권 검체는 1건이 양성이었다.

권 부본부장은 “표본이 작고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진 상황이 아니며 또 중화항체조차도 형성이 안 됐거나 가벼운 감염이었거나 또는 중화항체가 생겼다가도 조기에 소실됐을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중요한 시사점은 현재로서는 거리두기의 방역효과 그리고 그 경험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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