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시아, 전자담배용 통합 핵심칩 개발 과제 수주

연내 개발 완료 후 내년 상반기 양산 돌입
  • 등록 2020-05-29 오후 3:35:24

    수정 2020-05-29 오후 3:35:2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전문기업 코아시아(045970)는 업계 최초로 전자담배용 통합 핵심칩(One Chip) 개발 공급 과제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연내 칩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수주한 전자담배용 통합 핵심칩은 궐련형 전자담배 구동에 필요한 3개의 핵심칩을 1개로 통합한 원칩이다.

코아시아세미와 넥셀이 협업해 개발하고 삼성 파운드리에서 생산해 최종 고객사에 납품하는 구조다.

기존 대비 제조원가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회로기판의 크기를 절반 가까이 줄여 넓은 배터리 공간 확보와 소형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이 칩은 초고속 충전 기능도 탑재돼 기기 충전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발열 및 배터리 안전성에 대해 글로벌 안전성 인증(IEC60730)을 취득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500억달러(약 61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또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전자담배 중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향후 연평균 19.4%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오는 2023년에는 351억 2천만달러(약 43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 과제는 설계부터 양산까지 코아시아가 직접 진행하는 턴키 방식”이라며 “삼성 파운드리 전용(Dedicated) DSP(디자인 솔루션 파트너)로서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고객사의 수주 과제를 지속적으로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아시아는 미국 공략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코아시아 세미 US(CoAsia SEMI US)를 설립하고 오는 6월 공식 출범한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코아시아가 보유한 25년 이상의 중화권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재 모바일, 가전제품 전문기업들의 디자인을 설계 중이며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응용처 확대를 준비 중”이라며 “응용처 확대와 미주 시장 공략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파운드리 사업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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