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유입 막아라"…경기도, 도민 '전용공항버스' 운행

  • 등록 2020-03-31 오후 1:31:28

    수정 2020-03-31 오후 1:31:28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을 저지한다.

경기도는 최근 미국·유럽 등 해외 입국자의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증가하는 점은 감안해 오는 4월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 중 자체 자동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전용 공항버스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를 위해 도는 인천공항 1·2터미널 내에 ‘경기도민 전용 공항버스 안내부스’와 별도의 대기공간을 마련, 교통국 직원 4명을 배치해 버스이용방법 안내 등 해외 무증상 입국자에 대한 귀가를 지원한다.

도는 지난 28일부터 미국·유럽발 무증상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공항버스를 지원했으며 4월 1일부터 전체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들까지 이용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은 안내부스에서 자택이 위치한 시·군별 탑승 노선을 안내 받고 해당 노선의 출발시간과 승차장, 지역별 거점 정류소(하차지)를 확인해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전용공항버스는 수원(호텔캐슬), 고양(킨텍스) 등 총 10개 노선 21대다.

인천공항에서 도내 15개 거점 정류소까지 1일 55회 운행하며 지정된 거점정류소 외의 장소에서는 정차하지 않는다.

또 안내부스에서는 거점 정류소 도착 후 자택까지 별도 이동편이 준비돼 있지 않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각 시·군별로 운영 중인 관용차, 콜밴 등 연계교통수단 총 85대를 예약·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전용 공항버스 이용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뒤 배차시간 및 노선을 점차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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