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중기청·하나은행·기정원 '맞손'

사진 왼쪽부터 양봉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에서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청)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중소기업청, KEB하나은행,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에서 ‘중기청-하나은행-기정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중기청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예치·운용하며 R&D 사업화 과정 중 가장 큰 장애물인 자금애로를 해소하고 컨설팅 등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우선 중기청과 중기청 R&D 전담기관인 기정원은 올해 9158억원, 3년간 약 2조7000억원의 R&D자금을 하나은행에 예치하고 하나은행은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하나은행은 예치금을 활용해 R&D 성공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2000억원, 3년간 총 6000억원의 ‘중기청 R&D기업 사업화 자금 대출’을 신설한다. 특히 이번 대출상품은 하나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보다 약 1~2%까지 낮은 금리로 운용돼 기업의 금융비용이 크게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기청은 전했다.

R&D 성공기업의 사업화지원을 위해 외국환 수수료를 감면하고 외환컨설팅·환리스크 관리 등 3000만원 상당의 1대 1 해외진출 맞춤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우대도 지원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R&D를 통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에게 적기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올해에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