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코리아, 방글라데시 아동들에 꿈과 희망 선사

  • 등록 2016-03-29 오후 3:36:16

    수정 2016-03-29 오후 3:36:16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와 현대건설은 ‘방글라데시 유치원-초등학교 증축사업’을 완료, 지난 28일 플랜 방글라데시 관계자와 학교 관계자, 지역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축사업은 열악한 방글라데시의 교육환경을 개선해 학생들이 맘껏 공부할 수 있게 해주자는 취지로 진행된 것이다.

실제 방글라데시는 전세계 186개국 중 인간개발지수 146위, 양성평등 지수 111위, 중등교육 이상 이수한 25세 이상 성인비율 35%, 초등학교 중단율 40% 등 각종 수치에서 교육환경의 열악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플랜 관계자는 “방글라데시는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교실의 부족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이 전반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등록돼 있는 학생들을 수용하기에는 교실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플랜과 현대건설의 증축사업은 이러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코자 진행된 것으로, 이번에 증축사업이 완료된 곳은 방글라데시 다카 내 미르푸르 지역에 위치한 공립초등학교다. 애초 오는 6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증축 분야 활동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이번에 완공식이 진행됐다.

2015년 3월 증축사업 착공 당시 공립초등학교의 총 학생수는 3~6세 유치원생 108명과 1학년~5학년 학생 798명 등 총 906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교실 수는 유치원 2개 포함 총 13개에 불과했으며, 교사도 남교사 2명 포함 19명이 이 많은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플랜과 현대건설은 이번 증축사업으로 기존 유치원 건물에는 1개 층을 증축해 1개 교실을 추가했으며, 4층까지 증축이 가능한 기반의 3층 건물을 신축해 3개 교실을 늘렸다. 또한 △ 2개 화장실 건축 △ 급수시설 설치 △ 도서관·컴퓨터실·실내 다목적실 추가 조성 △ 야외 학부모 대기공간 설치 △ 교문 등의 안전시설 조성 등 교육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교실 건축을 통해 교실 부족 현상을 해결, 빈곤지역 아동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했다”며 “또한 국가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유치원·초등학교 통합건물 1개동 건축, 화장실·도서관 조성 등 학교 환경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플랜과 현대건설의 이번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방글라데시 다카 지역정부의 관심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 설계도, 신속한 엔지니어링 투입 계획 승인 등 해당 지역정부의 적극 협조와 플랜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긴밀한 협력으로 ‘참여형 사업’으로 승화될 수 있었던 것.

플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인지적·신체적 능력 발달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환경이 마련된 것도 성과지만,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낸 것이 더욱 큰 소득”이라며 “해당 정부와 학교위원회,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분담을 통해 안정된 학교운영과 시설 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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