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개발원이 10일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5’ 책자를 보면 에코세대의 절반 가량인 49.8%가 결혼에 대해 ‘반드시 해야 한다’거나 ‘해도 좋다’는 등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중립적인 의견은 47.9%였으며,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부정적 의견은 2.3%로 조사됐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생각은 달랐다.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결혼에 대해 △긍정 66.2% △중립 31.8% △부정 2.1%의 응답비율을 보였다.
베이비붐 세대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 비율은 에코세대보다 16.4% 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에선 반대가 65.6%에 달했고, 찬성 의견은 34.4%에 그쳤다.
최근 세대일수록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태도와 결혼하지 않은 남녀의 동거를 용인하는 태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가사 분담에 대해서도 베이비붐 세대의 59.4%는 부인 책임이라고 답했지만, 에코 세대는 59.3%가 부부가 공평하게 부담해야 한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에코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보다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더 중립적이고 동거에 대해 더 허용적이며, 가사분담에는 더 적극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