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소상공인 단체 주장, 사실과 달라" 반박

  • 등록 2015-10-19 오후 4:29:18

    수정 2015-10-19 오후 4:29:18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롯데면세점이 면세점 수익으로 계열사를 지원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소상공인 단체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롯데면세점은 19일 면세점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롯데면세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투자에 사용했을 뿐, 백화점이나 마트 등 계열 유통사 사업 확장에 사용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이 골목 상권을 침해해 상인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어떠한 근거도 없는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사건의 발단은 대기업 피해소상공인 공동대책위원회의 입장 발표에서 시작됐다. 소상공인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롯데그룹이 면세점 사업으로 얻은 자금으로 지역 골목상권을 침해해 수많은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도 어떤 사회적 책임이나 상생경영을 외면하고 있다”며 롯데 면세점 특허권 연장을 반대했다.

공동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롯데는 그동안 면세점 사업의 특혜로 얻은 자금과 음료와 과자 등 자사 유통망을 이용해 직접 슈퍼마켓·마트·편의점 등의 유통망을 무차별적으로 확장해 골목상권을 짓밟은 대표적 대기업”이라며 “면세점 이익으로 골목상권을 파괴하는 롯데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본점과 월드타워점에 직접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역 사회 소비 활동을 통해 향후 5년간 총 2조8680억원의 부가가치(면세점 쇼핑액 제외, 지역사회 소비액)가 발생하는 등 면세점 활성화로 인한 낙수효과가 클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롯데 측은 “그동안 송파구 잠실관광특구 협의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방이시장 발전기금으로 5억4000만원을 후원한 바 있으며, 마천시장, 석촌시장, 새마을시장 등 5개 전통시장 및 송파구 상인연합회 발전을 위해 1억5000만원의 기금을 지원했다”며 “롯데를 지원하는 소상공인들도 적지않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기금 지원 외에도 전통시장 내 먹자골목을 관광상품화 하는 등 골목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점 정비 사업, 외국인용 메뉴판 표준화 사업, 한류스타 활용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책을 상인회 등과 협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먹자골목과 전통시장, 백제고분을 연결하는 ‘길거리시장길’을 신규 도보관광코스로 개발하고, 강남과 강북을 잇는 시티투어버스 노선을 신설해 면세점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롯데 측은 강조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오늘 한 소상공 단체가 롯데면세점의 특허권 연장을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사실과 다른 점을 근거를 삼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의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