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제약지수는 5404.50로 전 거래일보다 3.57%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9% 내려간 613.33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월9일 605.8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 업체인 셀트리온(068270)은 5% 넘게 빠졌으며 메디톡스(08690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씨젠(096530) 등 상위 바이오 제약주가 일제히 주가에 파란불을 켰다.
바이오 제약은 올해 랠리를 펼치며 코스닥 시장을 견인한 대표 업종이다. 연초까지 코스닥 제약지수는 3000대에 머물렀으나 셀트리온을 비롯한 업체들의 약진으로 6월에는 7000대까지 치솟았다. 8월 초까지 7000대 안팎을 유지하다가 지난 20일부터 5000대로 하락, 연일 반락 중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3월16일 이후 지켜 온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지난 21일 다음카카오(035720)에 내준 바 있다. 21일 두 회사의 시가총액 차이는 3000억원 가량이었으나 24일 다음카카오가 보합세 마감하면서 5000억원 차이로 더 벌어졌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14일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나 네 달 만에 3조원 넘게 증발한 상황이다.
다른 코스닥 상위 바이오 업체들의 순위도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많게는 세단계 이상 떨어졌다. 17일 기준까지 6위였던 바이로메드는 로엔(016170)에 밀려 7위로 하락했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은 10위에서 11위로, 씨젠은 11위에서 14위로 각각 밀렸다.
그러나 바이오 제약주의 거품이 빠지면서 튼튼한 업체들의 주식을 저가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바디텍메드, 아이큐어, 케어젠, 에이티젠, 아이진의 기업공개가 예정돼 있고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의 미국 판매 허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신약 개발 기업별 성과가 도출될 때마다 관련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이 커 조정 시마다 우량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의 매수를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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