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3박4일간 아동·보건 시설 방문

첫 일정으로 평양산원 방문…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은 아직 미정
  • 등록 2015-08-05 오후 5:08:10

    수정 2015-08-05 오후 5:08:1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5일 평양에 도착해 방북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를 거쳐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와 이 여사 일행을 영접했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와 수행단 18명은 이날 정오쯤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 도착했고 오후 4시쯤에 평양산원과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했다.

평양산원은 1980년 7월 문을 연 여성종합병원으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때도 이 여사가 방문한 곳이다.

이 여사 일행은 이날 저녁 북한 아시아태평양위원회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방북 직전 이 여사는 이번 방북이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여사와 함께 방북하는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출발 전 김포공항 귀빈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사님의 방문이 여사님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대화와 왕래, 교류협력의 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셨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방북 둘째 날 평양 소재 애육원(고아원)과 아동병원을 방문하고, 셋째 날에는 묘향산 관광을 한 뒤 오는 8일 돌아온다.

이번 방북 기간 동안 김대중평화센터와 통일부간에는 정기적인 연락을 위해 직통전화(핫라인)와 팩스가 개설됐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전직 대통령 영부인이 방북을 하는 상황이고 김대중 평화센터 측의 요청이 있었다”며 “특이사항이 발생할 경우 소통하기 위해서 핫라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수행단 포함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방북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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