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이날 하루 동안 대우조선해양 주식 767만주를 순매도했다. 746억원을 회수했다. 기관의 ‘팔자’ 주문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전날 1만25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30% 급락하며 8750원으로 주저앉았다. 시가총액은 2조3924억원에서 이날 1조6747억원으로 7200억원 가량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은 최근 금융당국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까지 포함한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의 손실 규모가 최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미청구공사 규모는 1분기 기준으로 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7조4000억원보다 2조원가량 늘었다.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은 55%로 현대중공업(20%), 삼성중공업(43%)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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