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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공택지인 위례신도시는 민영아파트의 경우 전매제한이 1년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분양된 6800여가구 민영아파트는 지난달부터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졌다.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분양권 프리미엄 상승폭도 커졌다고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전한다.
‘위례 엠코타운플로리체’(A3-7)의 경우 현재 분양권에 4000만~5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5월까지만 해도 3500만~4000만원 선이던 프리미엄이 한달도 채 안돼 500만~1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아직까지 거래는 불법이지만 ‘래미안 위례’에는 5000만원 전후의 프리미엄이 형성돼있다. ‘위례힐스테이트’에는 3500만~5000만원이 붙었다. 서울 문정동 M공인 관계자는 “래미안 위례는 평균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며“전용 120㎡ 로얄층의 경우 호가는 1억원 선”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물량은 많지 않은데 손님이 많아 전매허용전인데도 호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9월과 10월에는 위례1차아이파크(C1-3BL) 총 400가구와 송파와이즈더샵(C1-4) 총 390가구 분양권 거래가 자유로워진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이들 주상복합 아파트는 평균 프리미엄은 7000만~8000만원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활발한 분양권 거래로 분양권 프리미엄 상승세가 두드러지자 올해 분양하는 신규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이 너무 높게 올라 오히려 거래는 안되고 있다. 인근 W공인중개사는 “기존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많이 붙다 보니 거래는 많지 않다”면서 “오히려 실수요자들은 분양을 앞둔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나 위례자이 등 입지 좋은 분양 물량에 청약을 넣어보고 떨어지면 사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