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지난해 성인 10명 중 3명(31.2%)은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계별 월평균 도서구입비는 1만 9026원으로 지난 2003년과 비교할 때 28%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 △ 지난해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은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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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5년간 독서 성과를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의 평균 독서시간은 평일 26분, 주말 30분으로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 2.3시간, 스마트폰 사용 1.6시간에 비해 크게 적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이 널리 쓰이는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이 종이책을 멀리하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성인 연간 독서율은 1994년 86.8%에서 지난해 68.8%(전자책 포함시 70.6%)로 17.9% 포인트가 감소했다. 직장 내 도서실(자료실 포함) 설치 비율도 5.9%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다만 직장인 도서실 이용률은 83.8%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18년까지 성인 독서율을 80% 수준까지 높이기 위해 도서구입비 세제 지원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독서문화 진흥계획(2014∼2018년)을 14일 내놨다. 정부는 우선 ‘독서진흥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앙정부, 지자체, 독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전국단위의 ‘독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는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독서 진흥지수를 도입해 성과를 평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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