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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보잉의 CST-100 스타라이너를 실은 발사체 아틀라스V 로켓에서 문제가 발생해 발사가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이날 저녁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우주비행사인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우주선에 탑승해 있다가 문제가 확인된 이후 하차했다. 이날 NASA의 실시간 스트리밍 해설을 맡았던 딜런 라이스는 “아틀라스V 기술팀이 산소 배출 밸브를 확인한 결과 발사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빌 넬슨 국장도 엑스(X·옛 트위터)에 “이전에도 말했듯 최우선 순위는 안전”이라며 발사 중단 소식을 전했다.
보잉의 스타라이너 프로그램은 우주비행사를 우주정거장으로 수송하기 위한 민간기업 프로그램으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경쟁하고 있다. 앞서 스페이스X는 2020년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인 캡슐인 드래곤캡슐 발사에 성공했으며, 지난해까지 여러 차례 승무원을 실어 날랐다.
FAA는 보잉이 특정 787드림라이너 항공기에서 날개가 동체에 결합하는 부분의 적절한 접합·접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완료했는지, 회사 직원이 항공기 기록을 위조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