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AI, 많은 사람 부자 만들 큰 힘"

트위터에 AI에 대해 언급
챗GPT 성과 자랑말라, 모습과 대조
구글, MS 등 빅테크 잇따라 서비스 내놓으며
AI 부작용 등 부담 덜었다 분석도
  • 등록 2023-02-14 오후 4:18:51

    수정 2023-02-14 오후 4:19:2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가 많은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줄 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오픈AI의 직원들에게 ‘챗GPT의 성공을 자랑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챗GPT에 중요한 일을 의존하지 말라며 전 세계적인 열기를 가라앉히려 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인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샘 알트만 대표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AI가 경제적 권한을 부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외신들에 따르면 샘 알트만 대표는 그간 AI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견해를 펼쳐온 대표적인 AI 옹호자로 그의 지난 의견과 결을 함께 하는 생각이지만, 챗GPT의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후 보인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샘 알트만 대표는 챗GPT에 대해 “매우 제한적”이라며 “지금 당장 중요한 일에 의존하는 것은 실수”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고 오픈AI의 회장인 그레그 브룩만이 트위터에 사용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는 게시물을 올리자 이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챗GPT가 정치, 종교 등 민감한 이슈와 관련해 논란이 되면서 샘 알트만 대표가 챗GPT에 대한 흥분을 가라앉히려 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샘 알트만 대표가 다시 AI에 대해 경제적 권한과 부자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와 각국의 IT 기업들이 잇따라 언어 생성AI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I의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일정 부분 덜었냈다는 해석도 할 수 있다.

챗GPT가 전 세계를 뒤흔들며 사용자를 늘려나가자 구글은 지난 8일 검색엔진에 AI 챗봇을 결합한 ‘바드’를 선보였고, MS도 구글의 바드 공개 하루 뒤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결합한 ‘빙챗’의 시범 서비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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