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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교촌치킨은 2018년 배달비 2000원을 별도로 도입하면서 사실상 가격을 올린바 있다.
이번에는 품목별로 500~2000원 오른다. 교촌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등 한 마리 메뉴 및 순살메뉴의 경우 1000원이 인상된다. 원가 부담이 높은 부분육 메뉴는 2000원 상향 조정 된다.
교촌은 이번 가격 조정을 통해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수 년간 누적된 인건비 상승 및 각종 수수료 부담에 최근 전방위적 물가 상승까지 더해지며 가맹점 수익성 개선이 절박한 상황이다. 조정 시기와 폭은 교촌치킨 본사와 가맹점소통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
경쟁업체들은 아직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BBQ와 bhc 모두 “현재 치킨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격 인상 요인이 있기 때문에 가맹점주들의 요구가 거세지면 추가적으로 가격을 올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치킨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올해 초부터 본사에 메뉴 가격을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 인상도 인상이지만 배달비 증가로 인해 가맹점주들이 남는게 없다는 토로다.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앱 중개 수수료, 배달 대행 수수료 등 예전에 비해 유통 단계가 2개 더 생기면서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점주들의 제품 가격을 올려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