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남은 대한변협 회장 선거…판세 혼돈 속 결선투표 갈듯

역대 최다 5명의 후보자 나선 가운데 25일 투표
보는 이들 따라 엇갈린 판세…전자투표 적용도 변수
다수 후보로 3분의 1 득표 어려워 27일 결선 전망
  • 등록 2021-01-15 오후 2:15:10

    수정 2021-01-17 오후 9:34:57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3만여 변호사들을 대표하는 대한변호사협회 51대 회장 선거가 오는 25일 실시된다. 역대 최다인 5명의 후보자가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최초로 전자투표가 적용된다. 최종 결과는 한 차례 투표를 진행된 뒤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에서 판가름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변호사협회.(이데일리DB)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진행되는 제51대 대한변협 회장 선거전이 역대 가장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10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기호 1번 이종린(58·사법연수원 21기), 2번 조현욱(55·19기), 3번 황용환(65·26기), 4번 이종엽(58·18기), 5번 박종흔(55·31기) 변호사다.

이종린 변호사는 경복고,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조현욱 변호사는 부산동래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까지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을 맡았다. 황용환 변호사는 경기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지방변호사회 초대 사무총장, 대한변협 사무총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이종엽 변호사는 인천광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인천지검과 창원지검 검사 생활을 한 뒤 변호사 개업을 했으며 이종린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박종흔 변호사는 대구달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한국외대와 서울대, 중앙대 등에서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이중 조현욱, 황용환, 이종엽 변호사 세 후보가 앞서나간다는 평가다.

조현욱 변호사는 대법관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로도 언급될 만큼 지명도가 높다. 70년 역사의 대한변협에서 여성 후보가 회장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이를 공식 지지하고 나선 점도 유리하다.

황용환 변호사는 보수 성향의 변호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이종엽 변호사는 청년 변호사들이 주축이 되는 한국법조인협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관측이다. 사법시험 출신 변호사들의 경우 마땅한 커뮤니티가 없는 반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의 변호사시험 출신 변호사들은 ‘로이너스’ 커뮤니티를 통해 남다른 결집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종엽 변호사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들이 많다. ‘합리적 중도’로 주목을 받는 박종흔 변호사, 지역 지지층을 갖추고 있는 이종린 변호사의 반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이번 선거는 현장투표와 함께 전자투표가 실시 된다는 점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 변호사는 “특별한 지지자가 없던 이들이 전자투표 병행으로 선거에 참여가 용이해져 이들의 표가 어디로 향할지에 따라 기존 판세 분석은 충분히 뒤집어질 수 있다”며 “전자투표 특성상 젊은 변호사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수도, 대형 로펌이나 사내 시니어급 변호사들의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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