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규제여파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이어질 듯”

통화신용정책보고서
  • 등록 2019-02-14 오후 12:00:00

    수정 2019-02-14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정부 규제 영향으로 둔화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9년2월)에서 “가계부채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가계부채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부동산·임대업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개인사업자대출이 규제 여파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계부채의 총량 수준이 이미 높은데다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대출수요 등으로 둔화속도가 완만하다는 점에서 둔화 추세의 지속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가계부채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7%로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6.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7.3%를 크게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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