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투어2017]"셰어하우스는 철학을 갖고 운영해야"

김문영 컴앤스테이 부산 강연
"관리주체 있고 없고가 하숙집과 가장 큰 차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필요"
  • 등록 2017-11-03 오후 4:05:38

    수정 2017-11-03 오후 4:06:42

3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김문영 컴앤스테이 대표가 ‘쉐어하우스 운영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려면 철학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김문영 컴앤스테이 대표는 3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진행된 ‘제8회 이데일리 웰스투어 in 부산’ 세션3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셰어하우스에 대한 개념 설명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셰어하우스는 집을 하나 빌려서 모르는 사람이 모여서 사는 곳으로 거실이나 부엌, 화장실, 발코니 등은 공유공간(Share space), 방이나 침대는 개인공간(Privacy space)으로 구성된다.

김 대표는 “사실 기존에도 하숙집 거주나 룸메이트와 사는 등의 문화는 있었다”며 “셰어하우스의 가장 큰 차이는 집을 관리해주는 주체가 있느냐 없느냐다”라고 설명했다.

시설은 물론이고 입주자 간 감정적인 문제까지도 관리자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만하게 처리해주거나 대행해주는 시스템을 갖춰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셰어하우스는 어떤 철학을 갖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어떤 세입자를 대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셰어하우스 운영에 있어서 갖춰야 할 요건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좋은 시설과 환경을 꼽았다. 집이 낡아서 고장이 잦고 하수구 냄새가 심한 경우 거주공간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 가구나 가전, 침구 등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도 모두 갖춰야 한다. 편리한 교통 역시 필수다.

두 번째로는 하우스케어서비스를 꼽았다. 원룸이나 오피스텔보다 괜찮은 주거환경을 갖추려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전구교체나 청소 서비스, 방역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세 번째로는 문화와 콘텐츠를 제시했다. 반려동물 금지, 이성친구 데려오지 않기, 밥 먹으면 설거지 하기 등 세입자끼리 규칙을 정할 수 있는 환경과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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