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역에 이어 천안서도 `폭발물 의심` 소동

  • 등록 2014-03-19 오후 5:20:47

    수정 2014-03-19 오후 5:20:47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서울 강남구청역의 폭발물 소동이 해프닝으로 밝혀진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도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군 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원성천에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육군 폭발물처리반이 현장에 긴급출동했고, 오후 12시45분께 폭발물 추정 물체가 콘크리트 구조물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게 했던 구조물은 길이 2500cm, 지름 25cm 크기로 겉모습은 뾰족한 각뿔형태의 포탄모양이었지만, 이 구조물은 토목공사에서 사용되는 철근 콘크리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물속의 물체가 포탄 등과 비슷한 모양이어서 폭발물로 오인해 신고한 것 같다”며 “신고가 접수된 만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폭발물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소동을 빚었던 서울 강남구청역 폭발물 의심 물체는 한 시민이 건망증 탓에 여행용 가방을 놓고 간데서 비롯된 것으로, 가방에는 절체로 된 옷걸이와 옷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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