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2Q 영업익 291억…전년比 14.8%↑

SK매직·워커힐 등 수익 끌어올려
SK렌터카 매각 절차 마무리 단계
보통주 1주당 100원 중간배당도
  • 등록 2024-08-12 오후 5:45:08

    수정 2024-08-12 오후 5:45:08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899억7300만원, 영업이익 290억92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0.6%, 14.8% 각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12억4500만원으로 115.3% 늘었다.

SK네트웍스 측은 SK매직과 워커힐이 수익 향상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초소형 직수 정수기,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와 같은 기술과 디자인 측면의 경쟁력을 지닌 신제품을 출시하고 판관비 및 광고비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늘렸다.

워커힐은 객실 및 식음료 매출이 늘고 해외여행 수요 확대에 따른 인천공항 라운지, 환승호텔의 성과를 보였다.

자동차 종합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도 정비 사업 호조와 부품수출 사업 효율성 증대를 통해 이익을 늘렸다.

또한 SK네트웍스는 올해 6월 자회사 SK렌터카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8200억원에 양도하는 등 인공지능(AI) 중심 사업 모델 전환에 나섰다. 현재 SK렌터카 매각은 마무리 단계에 이른 상태다.

아울러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 사업부를 각각 물적 분할해 분사함으로써 본·자회사 간의 관리 체계를 명확히 하고, 경영 효율성도 높였다.

이를 통해 SK네트웍스는 재무 안정성이 굳건한 중간지주사 형태로서 AI 컴퍼니로 진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앞으로 SK네트웍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을 원활히 마무리하고 전사적인 AI 기반 사업 모델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AI 중심 사업 모델 구현과 지원을 위한 전문가 조직인 ‘피닉스 랩’을 신설하고, SK매직과 워커힐을 비롯한 사업별 AI 기반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AI 역량 내재화를 통해 보유 사업에 AI를 접목하는 것과 더불어 선진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협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전략을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올해 초 770억원대 자사주를 소각하고 정기배당을 200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보통주 1주당 100원의 중간배당을 시행키로 했다. 배당금은 총 202억5510만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9월 30일이며, 지급일은 10월 25일로 예정됐다.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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