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로봇, AI 기술 활용 전동휠체어 안전 고도화…“새 시장 진출 계획”

  • 등록 2024-07-25 오후 2:57:00

    수정 2024-07-25 오후 2:57: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휴림로봇(090710)은 보행약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전동휠체어 및 전동이동기기의 범용 스마트 세이프티 모듈화 기술과 국산화 제품 기술개발 과제(이하 세이프티 모듈 국책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해당 국책과제는 2024년 4월부터 오는 2026년 12월까지 33개월 동안 진행되며,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정부 지원 연구개발비 규모는 19억원이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세이프티 모듈 국책과제는 기존의 자율주행 기술에 엣지형 AI 반도체 기반의 인공지능(AI) 비전 인식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휴림로봇 외 에이치티엔씨, 재활공학연구소, 한국공학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휴림로봇은 전동휠체어 및 전동 이동기기의 자율주행 시 각종 위험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주행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파악된 도로 위 장애물, 포트홀, 연석 및 단차 등의 위험 정보를 활용, 회피해 보행 약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전동휠체어의 사용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휴림로봇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으로 AI 자율주행 휠체어 기술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현재 2025년 종료되는 2차 개발 단계를 진행 중이다. 이번 과제 종료와 동시에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규제 수준이 높고 시장 확대를 기다려야 하는 라스트마일형 로봇 중심의 실외형 이동로봇 시장에 비해 안정적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동휠체어 세계 시장 규모는 2024년 38억8000만 달러에서 2029년 64억7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는 “세이프티 모듈 국책과제에 참여하면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이번 개발을 통해 실외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엣지형 AI 반도체 기술을 접목한 제품 상용화를 추진해 신규 시장 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규로 개발할 엣지형 AI 반도체 기반 자율주행기술은 단순히 휠체어뿐 아니라 최근 안전사고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스쿠터, 자전거 등 모든 전동형 이동기기에 적용 가능해 그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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